초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 명지동

초등학교 도서관 인테리어 디자인 공사를 새로 시작했을 때 정말 고생이 많았다. 처음에는 설계업체에서 예쁜 곡선 디자인을 많이 넣어서 설계를 했는데, 그게 큰 문제였다. 곡선 형태를 목재로 표현해야 했고, 사실 목재는 직선으로 자르고 설치하는 게 훨씬 간단하고 빠르다. 그런데 곡선으로 만들다 보니까 시공할 때 진짜 힘들었고, 여러 번 재작업을 해야 했다. 특히 예산에 맞추려고 설계업체이 무리하게 디자인을 넣었고, 실제 시공 시 그 예산에 맞춰서 공사를 진행하려니까 정말 어려웠다. 설계업체의 디자인욕심이 시공업체를 힘들게 한다.

우리가 진행한 공정은 철거, 목공, 필름, 도장, 데코타일 이렇게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어졌는데, 각 공정마다 신경 쓸 점이 많았다. 첫 번째로 철거 작업을 했을 때, 기존의 도서관 구조물을 모두 철거하고 나니, 그 자리에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이 됐다. 원래 계획보다 조금 더 정밀하게 철거 작업을 해야 해서 시간이 더 걸렸다.

그 다음엔 목공 작업을 시작했는데, 여기가 진짜 힘들었다. 설계업체에서 곡선 디자인을 많이 넣었으니까, 목재로 곡선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 직선 자르기는 쉽지만 곡선은 정밀하게 맞춰야 하고, 그걸 다 손수 작업해야 하니까, 시공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설계도가 정확하지 않아서 목재를 자르고, 또 자르고, 맞춰가면서 시공을 해야 해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그 다음으로 필름 작업이 들어갔다. 목재에 곡선을 넣은 후, 필름을 입혀서 마감 처리를 해야 했는데, 이때도 문제가 있었다. 필름을 곡선에 맞춰서 붙이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한 번에 잘 안 돼서 다시 작업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필름은 외부 환경에도 강하고, 유지 보수가 쉬워서 중요한 공정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필름 덕분에 마감이 훨씬 깔끔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도장 작업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장은 도서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작업 중 하나였다. 다행히도, 도면에 맞게 작업이 진행되면서 마무리 결과물이 정말 좋았다. 설계도대로 정확히 표현되었고, 예상보다 더 훌륭한 마감이 되어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도장은 여러 번 덧칠하면서, 최종 마감이 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작업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데코타일을 설치하는 작업이었다. 바닥에 데코타일을 깔 때도, 설계팀에서 미리 제시한 디자인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서 조금 수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데코타일은 다른 재료들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빠르다 보니, 마지막 공정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끝날 수 있었다.

이 모든 공정을 마친 후에는 예쁜 도서관이 완성됐지만, 그 과정은 정말 고생스러웠다. 설계팀에서는 예쁜 디자인만 고려하고, 예산에 맞추지 않아서 시공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예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예산과 현실적인 시공 가능성을 잘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곡선 형태를 구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제대로 계산했더라면, 더 수월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공의 중요성과 예산 조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물론, 힘든 작업이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도서관이 완성되었으니까 보람도 있었다. 그래도 다음에는 설계 단계부터 예산과 현실적인 부분을 잘 고려해서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더 깊이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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