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건축 신축 철근콘크리트 구조 3.골조 공사(1층)

골조 공사, 이렇게 진행된다

기초 바닥 공사가 끝났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는 1층 골조 공사가 시작된다. 현장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로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1. 먹매김 작업부터 시작한다

기초 위에 도면을 보고 선을 긋는 작업이다. 단순히 줄 긋는 게 아니라, 기둥, 벽, 창호, 배관 위치까지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 레이저와 줄자를 이용해 오차 없이 작업해야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틀어지지 않는다. 먹매김이 전체 작업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꼼꼼하게 해야 한다.

2. 철근 점검 후 외부 거푸집을 설치한다

기초 콘크리트에 미리 심어둔 수직 철근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상부 철근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정리한다. 그다음 외부 거푸집을 도면에 맞춰 설치한다. 수직과 수평을 정확히 맞추고, 틈이 생기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콘크리트 타설 시 안정성과 마감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3. 철근 배근은 도면대로 정확하게 한다

수직, 수평 철근을 도면에 맞게 간격 맞춰 배근하고, 이음 길이도 기준에 맞춰 시공한다. 피복 두께 확보를 위해 스페이서를 사용해 철근이 거푸집에 붙지 않게 해야 한다. 철근은 구조 안전의 핵심이기 때문에 빠짐없이 정확하게 배근해야 한다.

4. 설비 배관 및 전기 배선을 미리 설치한다

철근 배근이 끝나면 콘크리트 속에 매립될 전기 배관, 수도 배관, 환기 덕트 등을 먼저 설치한다. 콘센트, 스위치, 수도꼭지 같은 설비의 위치도 이때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 콘크리트 타설 중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내부 거푸집 설치로 틀을 완성한다

외부 거푸집과 마주 보게 내부 거푸집을 설치해 벽체 두께와 형상을 만든다. 수직, 수평을 맞추고, 타이와 볼트를 사용해 거푸집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다. 틀어짐이나 터짐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6. 보와 슬래브 작업을 준비한다 (있는 경우)

1층 벽체 위에 바로 2층 슬래브가 이어지는 경우, 동바리(서포트)를 설치하고 보 거푸집과 슬래브 거푸집을 만든다. 철근을 도면대로 배근하고, 상황에 따라 벽체와 동시에 또는 이후에 타설을 진행한다.

7. 타설 전 최종 검측을 실시한다

모든 공정이 끝나면 감리자, 건축주, 현장 책임자와 함께 거푸집, 철근, 배관 설치 상태를 최종 점검한다. 도면과 일치하는지,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구조와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 검측을 통과해야만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하다.

8.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한다

레미콘 차량을 불러 콘크리트를 거푸집 안에 타설한다.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내부 공기를 빼고, 콘크리트가 철근 사이와 틈새까지 고르게 채워지도록 다져야 한다. 너무 빠르게 또는 많이 타설하면 거푸집이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 콜드 조인트가 생기지 않도록 끊기지 않게 이어서 타설하는 것도 중요하다.

9. 콘크리트 양생으로 마무리한다

타설 후 바로 양생을 시작해야 콘크리트가 설계 강도를 제대로 발현할 수 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물을 뿌리거나 비닐, 습윤포 등으로 덮어주고, 계절에 따라 보온 또는 냉방 조치를 취한다. 강도 확보 전에는 거푸집이나 동바리를 절대 해체해서는 안 된다.

마무리

1층 골조 공사는 먹매김부터 타설, 양생까지 단계별로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 각 공정마다 도면 기준을 지키고, 기본 원칙대로 시공하면 튼튼하고 안전한 구조물이 만들어진다. 현장에서는 소통과 협업도 중요하니, 각 파트 작업자들 간에 조율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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